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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의학회 춘계학술대회 키워드는? '대면·디지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회원들과 얼굴을 맞대고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돼 감개무량합니다."내달 3일 대한갑상선학회를 시작으로 의학회의 춘계학술대회 시즌이 본격 개막한다.3년만에 오프라인으로의 회귀라는 점, 최근 국내에서 첫 디지털치료제가 허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올해 학술대회의 화두는 '대면' 및 '디지털치료제'로 압축되고 있다.24일 의학계에 따르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용하는 일부 학회를 제외하고 대다수는 3년만에 전면 대면학회로의 회귀를 선언했다.내달 3일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첫 포문을 여는 갑상선학회는 '오프라인 학술대회 개최'를 명시했다.박도준 갑상선학회장은 "3일부터 광주에서 개최되는 춘계학술대회를 대면 행사로 알릴 수 있어 큰 기쁨으로 생각한다"며 "하이브리드 형식을 완전히 탈피한 대면학회로 진행되며,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로 더욱 활발한 학문적 소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18일 부산벡스코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대한관절경학회, 고대의대 본관에서 개최하는 대한임상통증학회 모두 대면 학회로의 전환에 환영의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내달 3일 갑상선학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춘계학술대회 시즌이 시작된다. 다양한 학회들이 오프라인 개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윤경호 대한관절경학회 회장은 "길고 길었던 코로나19의 끝이 이제 보이는 듯하다"며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고, 학회도 원래의 자리를 찾아가며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더 많은 회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면 만남을 통해 활발한 토론의 장이 형섬됨은 물론, 정보 교류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성덕현 임상통증학회장도 비슷한 의견이다. 성 회장은 "기나 긴 코로나19의 터널을 지나 여러 회원들과 얼굴을 맞대고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돼 너무나도 감개무량하다"며 "현장에서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고 바로 토의를 진행할 수 있어 생동감이 넘치는 학술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대면학회 주요 일정을 살펴보면 ▲3월 8일 대한진단혈액학회(백범김구기념관) ▲10일 대한우울조울병학회(백범김구기념관) ▲11일 대한암재활학회(백범김구기념관) ▲11일 대한노인재활의학회(이대서울병원 대강당) ▲12일 대한도수의학회(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홀) ▲23일 한국간담췌외과학회(부산 벡스코) ▲25일 표적치료연구회(부산 벡스코)가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4월에는 ▲2일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세종대 대양AI센터) ▲2일 대한골다공증학회(서울드래곤시티호텔) ▲6일 대한내분비학회(롯데호텔 부산) ▲8일 대한스포츠과학·운동의학회(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 ▲9일 소화기학회(그랜드워커힐호텔) ▲15일 치매학회(백범김구기념관) 등이 예정돼 있다.최근 전자약, 디지털치료제가 첫 허가를 받으면서 임상에서 디지털 기술의 활용성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세션도 마련됐다.먼저 노인재활의학회는 '노인의 기능적 독립 유지'라는 주제 아래 '노인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세션을 마련했다.강성지 웰트 대표가 '시대의 변화, 디지털헬스케어'를 발표하고 이어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 디지털헬스케어 정책 발표가 예정돼 있다.작년 전류로 우울증을 치료하는 경두개 직류 자극법(tDCS)가 상용화되면서 이에 대한 활용성 모색도 진행된다. 김진욱 와이브레인 소속 박사가 파킨슨병 환자의 트레드밀 보행 훈련과 결합된 다채널 경두개 직류 자극을, 서한길 서울의대 재활의학과 교수가 파킨슨병에서 이중 작업 수행을 향상시키기 위한 경두개 직류 자극, 윤서연 고려의대 재활의학과 교수가 파킨슨병에서 비침습적 뇌자극이 보행동결에 미치는 영향 메타분석 고찰 결과를 발표한다.대한스포츠과학·운동의학회는 IT기술을 접목한 스포츠과학과 운동의학의 진전에 관한 내용으로 '스포츠의과학 분야에서의 AI, AR, SR 디지털치료제의 응용'을 주제로 설정했다.스포츠과학 분야 AI, AR, SR, 메타비스의 활용의 현재와 미래 및 손상, 재활 분야 AI, AR, SR, 메티비스의 활용의 현재와 미래, 스포츠의과학 분야에서의 디지털 치료제에 발표가 진행된다.이어 스포츠 데이터 분석과 활용 세션에선 스마트(바이오센서, 웨어러블 디바이스) 측정 기술 현황이 소개된다.내분비학회는 '갑상선에서의 의료신기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힌다.내분비학회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의료 기술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갑상선 분야에서도 정밀의료를 위한 새로운 기술들이 개발되고 발전하고 있다"며 "이에 인공지능, 유전체분석, 전사체분석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연자들을 모시고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이어 "연세의대 곽진영 교수가 갑상선 결절의 정확하고 일관된 진단을 위한 딥러닝 기반의 컴퓨터 진단 보조 시스템의 임상적 적용에 대해 강의한다"며 "송영신 서울의대 교수가 갑상선암의 진행 기전과 암 미세환경의 이해를 위한 최근 생명정보학 기술 및 분석 방법에 대해 발표를, 원재경 서울의대 교수가 갑상선 병리에서 세포의 분포와 세포간 상호작용을 확인하는 최신 기술인 공간 전사체 분석의 적용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3-02-25 05:30:00학술

제약사 영업사원들이 처방 삭감 공부에 나선 이유는?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공부합시다." 제약업계가 리베이트 없는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말을 반납하고 학회장에 가서 최신 지견을 습득하는 등 전문지식 함양에 몰두하기도, 삭감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주 고객인 의사와의 소통 향상 능력을 쌓기도 한다. 일단 회사가 적극적으로 나서 직원 역량 강화에 힘쏟는 사례다. 일례로 CJ헬스케어는 통합적 학술정보 시스템(Medical Information System, MIS)을 통해 일류 영업사원 육성에 나서고 있다. MIS는 영업사원들이 다양한 컨텐츠로 깊이 있는 디테일을 진행할 수 있도록 크게 제품정보, 보험심사정보, 논문, 교육자료 메뉴로 구성된 시스템이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MIS는 학술 데이터 베이스를 한 곳에 통합한 유비쿼터스 시스템으로 CJ헬스케어 영업, 마케팅의 중추적인 학술정보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 A사는 삭감 관련 자격증을 전 직원에게 따도록 지시했다. 자사 제품 삭감 기준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물론 주 고객인 의사와의 원활한 의사 소통을 하기 위해서다. A사 고위관계자는 "A사 영업사원만의 차별화를 고민하다가 전 직원이 삭감 자격증을 땄다. 어떤 측면에서든 전문성을 갖춘 영업사원이 되고자 함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회사 지침 말고도 스스로 개인 역량 강화를 위해 공부하는 영업사원도 늘고 있다. 일본계 다국적 B사 MR은 "의학계 학술대회가 보통 주말에 열리지만 시간을 쪼개 참가하고 있다. 회사 방침이 근거 중심 영업이고 테스트가 잦기 때문에 틈틈히 공부를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MR을 실적으로만은 평가하지 않는다. 실적을 배제하고 전문적 지식 수준, 의사 만족도 등을 많이 보고 있다. 의료진도 속칭 PM같은 MR을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2015-01-28 05:55:26제약·바이오

"해외 최신 지견도 척척" PM 같은 제약 MR이 뜬다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지식으로 무장된 제약사 영업사원(Medical Representative, MR)이 뜨고 있다. 이들은 해외 학회서 발표된 최신 지견이나 임상 데이터 등을 재빨리 습득해 남들보다 먼저 의료진에게 소식을 전달하며 진정한 의약품정보전달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속칭 'PM(Product manager) 같은 MR'인데 의료진들도 이들의 수준 높은 근거 중심 마케팅에 큰 점수를 주고 있다. 한 학회장 모습(사진은 기사와 무관). 최근 제약업계는 쌍벌제, 리베이트 투아웃제 등 규제 정책 이후 MR 수준 높이기에 여념이 없다. 과거와 같은 관계 중심의 마케팅은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상당수 국내외제약사들은 2주 1회, 한달 1회 등 정기적인 MR 교육과 테스트를 병행하고 있다. 표준 점수에 미달된 MR은 재시험을 보거나 인사고과에 불이익을 준다. 일본계 A제약사는 담당 제품에 따라 MR들을 춘·추계 학술대회에 보내고 있다. 질환을 똑바로 이해해야 제품 디테일도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회사 방침에 따른 것이다. A사 MR은 "의학계 학술대회가 보통 주말에 열리지만 시간을 쪼개 참가하고 있다. 회사 방침이 근거 중심 영업이고 테스트가 잦기 때문에 틈틈히 공부를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MR을 실적으로만은 평가하지 않는다. 실적을 배제하고 전문적 지식 수준, 의사 만족도 등을 더 많이 보고 있다. 의료진도 속칭 PM같은 MR을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B대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PM 같은 MR의 등장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 교수는 "요즘 MR들은 확실히 과거와 다르다. 해외 학회서 발표된 내용은 물론 곧 소개될 데이터까지 꼼꼼히 챙긴다. 솔직히 대학병원 교수로 최신 지견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의 노력이 가상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11월 중순 쯤에 발표되는 IMPROVE-IT에 대한 얘기도 하더라. LDL-C 수치를 강력히 조절했을 때 스타틴이냐 복합제냐를 볼 수 있는 상당히 의미 있는 연구다. PM도 아닌 MR 입에서 IMPROVE-IT 얘기나 나오니 사실 놀랐다. MR도 과거와 달리 의약품정보전달자 역할이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2014-11-10 05:45:58제약·바이오

리베이트 마녀사냥이 최선은 아니다

메디칼타임즈=메디게이트뉴스 기자리베이트 쌍벌제가 시행된 지 6개월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보건복지부는 의약품·의료기기 거래와 관련된 불법 리베이트 제공·수수를 근절하고, 투명한 유통시장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28일 리베이트 쌍벌제를 시행했다. 리베이트 쌍벌제는 의약품, 의료기기를 거래하면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자와 수수한 자 모두를 처벌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제약사가 의료기관, 약국에 리베이트를 제공할 경우 제공자만 처벌했고, 수수자는 처벌할 근거가 없었다. 형법상 배임수재죄는 의료기관, 약국 개설자에게 적용이 제한적이었고, 뇌물수뢰죄 역시 공무원 신분이 아니면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쌍벌제가 시행되면서 리베이트 수수자는 1년 이내의 자격정지 행정처분과 함께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과 맞물려 공정경쟁규약이 개정되면서 제약사의 학술대회나 임상시험 지원, 견본품 제공 등도 엄격하게 제한되고 있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리베이트 쌍벌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검찰, 공정거래위원회에 복지부, 심평원 직원을 파견해 전담수사단을 구성하는 등 전방위적 감시와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복지부가 말하는 쌍벌제 시행 목적은 의약품·의료기기 시장 투명성을 제고하고, 이를 통해 R&D 투자 여건을 개선하자는 것이다. 쌍벌제가 시행되면서 제약사 후원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의학계 학술대회에도 신선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학회 등록비를 인상하거나 행사비 절감을 위해 값비싼 호텔 대신 대학병원 강당 등을 이용하는 사례가 일반화되고 있다. 리베이트를 근절해야 한다는 공감대 역시 의료계에 광범위하게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정부가 국내에서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에 대해서는 규제를 완화했지만 행사를 유치한 의학단체들은 행사 비용을 조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은 새로운 환경에 맞는 마케팅을 개발하지 않고, 정부가 제약산업 죽이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만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영업사원들이 정장 대신 청바지를 입고 영업 일선에 나서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는 게 현실이다. 무엇보다 의사와 제약사가 리베이트를 주거나 받지 않고 의약품을 유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시급하다. 최근 복지부가 발표한 2010년 4분기 의원 외래처방 인센티브제 사업 결과에 따르면 총 7738개 의원이 224억원의 약품비를 절감했고, 6750곳의 의원이 59억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문제는 인센티브를 받은 의원이 전체의 34%에 불과하고, 나머지 66%의 의원은 이같은 제도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정부 정책에 의사들이 참여하지 않는 것은 그만큼 싼 약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바로 생물학적동등성시험에 대한 불신을 의미한다. 무조건 의사들에게 싼 약을 처방하면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할 게 아니라 생동성시험 과정과 결과를 의사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제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는 한 의료전문가들이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약효를 장담할 수 없는 약을 처방할 리 만무하다. 정부가 의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마녀사냥식 리베이트 조사를 해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의사들이 카피약을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지 않은 채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의약품을 처방하고 있다는 식의 여론몰이는 지양해야 한다. 리베이트 제공자와 수수자를 처벌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제약산업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는 환경, 의사들이 카피약을 신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
2011-06-02 06:12:00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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